[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다. 요금 산정 방법 조정에 따라 과거 년도에 발생한 수익 또는 비용을 정산해 반영한 것과 취약 계층에 대한 가스 요금 지원을 확대가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1조 2020억 원) 대비 34% 감소한 7934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은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조 575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절기 평균 기온이 오르고 판매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약 10% 감소했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약 27%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영업외 손실마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7억 원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전년 말 대비 3조 6579억 원 오른 12조2435억 원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8조 127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순손실은 667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가스공사는 "올해에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요금산정 방법 조정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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