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HMM이 2023년 2분기 매출 2조1300억 원, 영업이익 160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94.5% 감소한 숫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슈 해소로 인해 폭등했던 해상 운임이 정상화되면서 반사효과가 반영됐다. 여기에 올해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운임이 지속 하락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2023년 상반기 매출은 4조2115억 원, 영업이익 4666억 원, 당기순이익 6103억 원이다.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11.1%를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올해 6월말 기준 24%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보다 개선됐다.
HMM 관계자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이라며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