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집중호우와 폭염에 이어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보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과일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과일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추석 명절 3개월 전인 7월 5일부터 생산, 유통 등 민․관을 포괄한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과수 수급관리 대응반(TF)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과일 선물상품을 구성하고 공급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사과, 배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켓, 멜론 외에 견과류 등을 혼합한 선물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선물상품 외 봉지(4입), 팩(3입) 상품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각 유통업체별 자체 할인 연계를 통한 할인율을 확대해 명절 물가 부담 완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올해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분야에 최근 5년 내 가장 큰 피해가 있었고, 태풍 카눈도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추석 명절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을 담당하는 산지의 품목농협, 유통과 소비접점에 있는 대형유통업체,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 협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품질 과일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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