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반년 가까이 대표 이사(CEO)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오는 30일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김영섭 전 LG CNS 대표를 차기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KT는 7일 이달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지난 4일 이사회의 심층면접 결과 최종 대표 후보로 확정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의 KT 대표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김 후보자는 이날 주총 참여 주식의 60%가 넘는 찬성을 받아야만 대표로 선정될 수 있다. 현재 KT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등이다.
김 후보자가 오는 30일 선임이 완료되면, 오는 2026년 3월까지 총 2년7개월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통상 KT는 매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3년 임기로 대표이사를 선임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 등의 후보자가 잇따라 대표이사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정기 주총 때 대표를 선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의 대표 임기가 약 5개월 줄었다.
KT는 30일 대표 선임 안건 외에도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지급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