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김영섭 KT 대표 후보 공개 지지…"지속 성장 이끌 적임자"


KT노조 "모범적인 지배구조 수립과 다양한 의견 수렴 존중"

KT 다수노조인 KT노동조합이 지난 4일 최종 대표 후보로 선정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에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더팩트DB

[더팩트|최문정 기자] KT 다수 노조인 KT노동조합이 최근 대표 후보로 발탁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에 공개 지지의 뜻을 밝혔다.

KT노조는 7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가) KT의 미래 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4일 심층 면접을 통해 김 후보자를 KT 차기 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김 후보자는 이달 말 제2차 임시 주주총회 표결을 통과하면 KT 신임 대표로서 업무를 시작한다.

KT노조는 KT 이사회의 차기 대표이사 선정 과정을 두고 "모범적인 지배구조 수립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이사회의 대표 후보 선정 결과를 존중한다"며 "최종 선임되면 6개월여간 계속된 비상경영 상황을 해소하고 새 대표에 의한 경영체제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사회에서 주주와 전문기관 추천과 심층적인 면접을 통해 최종 선정한 김 후보는 기업 경영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KT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전했다.

KT노조는 김 후보자에게 노동조합을 비롯한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경영 혁신을 이뤄갈 것을 주문했다.

KT노조는 "새 CEO는 노동조합을 경영의 동반자로서 노사관계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경영마인드를 갖는 한편 넓은 포용력과 통 큰 리더십으로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해 지속적인 발전과 성과를 내는 경영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KT노조는 심임 CEO로서 경영 공백을 겪은 KT의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경영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KT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겪으면서 경영과 조직 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김 후보는 선임 즉시 조합원과 KT 구성원의 힘과 마음을 결집시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단기 성과에 연연해 무리한 구조조정을 펼치거나 무분별한 외부 인사 영입에 의한 조직 운영으로 경영 안정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KT를 둘러싼 IT 산업과 경영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회사의 성장에 대한 전망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현실이며, 새 대표는 그간의 과정에서 비롯된 비상경영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은 물론 KT가 선도적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힘과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T노조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CEO 선임을 계기로 KT가 미래 성장의 길로 나가는 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함께할 것"이라며 "그간의 이사회 노고와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한 조합원들께 경의를 보낸다"고 전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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