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전력수요' 피크…산업부 "예비력 11GW 이상 충분"


한빛 2호기 재가동 등 수급 이상무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부터 8일 오후까지 전력 수요가 올여름 최고치인 92.9GW(기가와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2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충남 당진 북당진 변전소를 방문해 송변전 설비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올리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이번 주 전력 수요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부터 8일 오후까지 전력 수요가 올여름 최고치인 92.9GW(기가와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력 공급능력은 104GW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 7월 가동 정지에 들어간 한빛원전 2호기(0.95GW)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전날 정상가동에 나서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산업부는 "피크 시 92.9GW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경보 기준은 예비력 4.5GW '관심',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으로 격상된다.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도권 지역의 핵심 발전 설비인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피크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설비점검 현황을 직접 보고받고 발전소 운영을 통제하는 전기실, 가스터빈이 가동 중인 지하발전소 등 주요시설을 돌며 준비상황을 살폈다.

이 장관은 "이번 주 수요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시간대 태양광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관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력 유관 기관에 대해 이 장관은 "전력 설비를 반복적으로 점검해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폭염 상황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등 작업장 안전관리도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력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이번 주만큼은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일부 매장의 개문 냉방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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