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KT&G의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1조 3360억 원, 영업이익 2429억 원을 기록했다.

KT&G는 3일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중간배당, 자사주 소각 등의 내용을 담은 2023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억 3000만 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특히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72.7% 성장한 22억 1000만 개비를 달성했다.

KT&G에 따르면 이번 해외 매출 증가 요인은 기존 진출 국가에서 NGP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 침투율 확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법인 생산 물량을 포함한 해외 궐련 매출은 2655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궐련 매출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529억 원을 올렸다. 국내 궐련 매출은 4266억 원을 달성했고 2023년 상반기 KT&G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65.5%를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 매출에서는 260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대상인 중국 시장이 132.2%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해 31.4% 증가한 669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 또한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확대됐다.

KT&G는 확대된 주주환원 추진안도 공개했다. KT&G는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KT&G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347만 주(약 3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창립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의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G는 꾸준한 주주가치 증가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등을 포함한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올해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NGP 스틱 성장과 해외궐련의 수익성 확장, 글로벌 건기식 매출 증가 등 미래 주력사업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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