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4680억 원…전년比 36% 감소


매출은 3조5354억 원으로 전년 보다 6% 증가

대한항공이 2023년 2분기 매출 3조5354억 원, 영업이익 4680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대한항공 B777 항공기의 모습. /대한항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대한항공이 2023년 2분기 매출 3조5354억 원, 영업이익 4680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증가,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숫자다.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대한항공은 항공 노선 공급이 늘면서 공항비용과 운항비용도 함께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조2210억 원 기록했다. 엔데믹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직전 분기 대비 공급을 20% 늘린 것이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8억 원 기록했다. 여객 정상화 가속화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와 항공 화물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의 영향이 컸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 사업은 하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 증가 예상된다"면서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와 운임 감소 추세가 전망돼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 등으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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