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한 단계 낮추고 주가는 15일 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0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비중(equal-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44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보고서 발간일 종가(64만2000원) 보다 31% 낮은 수준이다.
신영석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포스코가 철강기업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믿지만, 과도한 낙관론이 기업 현재 본연의 가치를 넘어섰다"며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향후 15일 안에 하락할 확률이 80%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전 세계 리튬 관련주 중 가장 비싸다고 평가했다. 생산 이력이 입증된 글로벌 리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50억~250억 달러(19조~31조 원)인 데 반해 포스코홀딩스는 1일 종가 기준 52조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한 달간 60% 가까이 뛰는 등 몸값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76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5.8%(36000원) 하락한 5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