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상승…애플 0.32%·테슬라 0.37%↑


S&P·나스닥 5개월 연속 상승세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8%(100.24포인트) 오른 3만3559.53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뉴욕 주식시장이 실적 발표 시즌 첫 날이자 7월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 마감했다.이로써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월간기준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8%(100.24포인트) 오른 3만3559.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6.73포인트) 상승한 4588.9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29.37포인트) 뛴 1만4346.02에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한 달간 3.4% 뛰었으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S&P 500은 3.1%, 나스닥지수는 4.1%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보건(-0.79%),필수소비재(-0.46), 통신(-0.03%) 등 3개 업종 관련주만 내리고 나머지 8개 업종 관련주는 상승했다. 부동산(0.7%),임의소비재(0.56%), 소재(0.52%), 금융(0.4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는 엇갈렸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32%, 아마존 1.11%, 넷플릭스 3.1% 올랐으나 마이크로소프트 0.72%,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프플랫폼스 2.11%, AI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0.04%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37% 오른 267.43달러에 마감했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17.62% 급등했으며 리비안은 2.6%, 루시드는 1.87%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 80% 이상의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64%는 매출액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마존과 애플은 오는 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또한 4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0만 명으로, 전월(20만9000명)과 비슷하다.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금리인상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심을 할 근거를 하나 더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시장이 견실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경제연착륙 전망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평가했다.

munsuyeo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