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원유 재고 감소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0.85달러)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 북해산 브렌트유는 0.85%(0.71달러) 하락한 배럴당 82.93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WTI 가격은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 1%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는 2001년 3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가 됐다.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비용이 늘어 석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60만 배럴 감소했다. 예상치인 235만 배럴 감소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3%(6.4달러) 오른 온스당 1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