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엔켐, 북미 시장 조기 선점 효과 '톡톡'"


"고객사 확대 및 IRA 수혜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오정강 대표이사가 이끄는 엔켐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엔켐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전해액 1위 제조사인 엔켐에 대해 하반기 조지아 공장 실적을 바탕으로 외형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엔켐은 국내 1위, 글로벌 4위의 전해액 전문 기업으로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제조사 상위 6개 중 4개사에 납품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 폴란드, 중국 JV(합작법인) 공장 등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철환 연구원은 "향후 헝가리, 중국 직납 공장, 미국 공장 증설을 통해 엔켐의 전해액 생산능력(CAPA)는 2022년 9만5000톤에서 2023년 29만50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조지아 공장 실적이 2023년 3분기부터 반영돼 하반기 북미 증설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전해액 시장 상위 3개 기업은 모두 중국 기업으로 2022년 글로벌 생산량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며 "엔켐은 북미 시장 조기 선점에 따라 향후 고객사 확대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분기 엔켐의 매출액은 1150억 원, 영업이익은 49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엔켐과 중앙디앤엠의 합작법인인 이디엘은 올해 8월 새만금에 리튬염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전해액 원가 40%를 차지하는 리튬염을 내재화함에 따라 생산 개시 시점에는 원재료 수급 안정화 및 원가율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켐과 이디엘은 지난달 6005억 원을 투자해 짓는 리튬염 양산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켐은 오는 2024년 말까지 2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2026년까지 CAPA를 5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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