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와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초대규모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쏘카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박재욱 쏘카 대표 등 각 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8월 공개할 네이버의 새로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협력을 수행할 계획이다. 쏘카는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AI 고객 응대 시스템 구축과 추천·예약 기능 고도화 등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 향상에 나선다.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상품 구축이 가능한 모델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의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쏘카의 IT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 AI 고객센터 솔루션을 활용한 쏘카의 고객센터 운영 경쟁력 강화 협력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운영∙관리 효율성 향상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도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한다.
또한 네이버 지도와 네이버 여행 등의 서비스를 쏘카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에서 KTX 승차권을 예매하면 출발지나 목적지 주변에서 이용할 쏘카 카셰어링 서비스도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하며,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예약·결제도 네이버 지도를 통해 가능하도록 연동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 내비게이션을 쏘카 카셰어링 차량과 서비스에 탑재해 쏘카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한층 편리한 이동 경험도 지원한다. 네이버 여행의 자체 멤버십 'N트래블클럽'과 쏘카의 혜택을 제휴해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의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이 쏘카와 연계되며 사용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빌리티, 여행 등 여러 서비스 분야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쏘카와 함께 구상해 나가는 한편,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네이버의 AI 기술이 더 많은 기업 서비스 혁신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쏘카와 네이버가 함께 혁신을 선도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사는 AI와 기술의 힘을 믿고,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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