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이탈리아 제약사 신약 3종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 체결


혁신 치료 옵션 포트폴리오 도입으로 의약품 사업분야 확대

최성원(왼쪽) 광동제약 대표이사와 자코모 키에시 글로벌 희귀질환사업부 사장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광동제약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광동제약이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3개 품목의 국내 판매와 유통 권리를 획득했다. 광동제약은 해외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의약품 사업 분야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이탈리아의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CHIESI Farmaceutici)'와 국내 독점 판매,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광동제약은 키에시의 희귀의약품 3개 품목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권리를 갖는다. 계약 제품은 희귀질환인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락손(Raxone)'과 파브리병 치료제인 '엘파브리오(Elfabrio)',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인 '람제데(Lamzede)' 총 3종의 글로벌 신약들이다.

먼저 락손은 심각한 시력소실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인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현재까지 제네릭이 없는 품목이다. 광동제약은 락손의 국내 유통을 위한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엘파브리오는 신부전과 발작, 심장질환으로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유전질환 파브리병에 효능을 지니며 동일 적응증 제품군 내 최초로 식물 세포 유래 재조합 단백질을 사용했다.

람제데는 알파-만노시드 축적증에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로 2022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 선정한 국내도입이 시급한 글로벌 신약 5위에 선정됐다.

키에시는 이탈리아 파르마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제약 그룹으로 1935년 설립됐으며, 희귀질환에 다수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국내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키에시의 다양한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키에시와의 전략적 제휴가 전문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키는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제약사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시의 자코모 키에시(Giacomo Chiesi) 글로벌 희귀질환사업부 사장은 "전세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지원하고자 노력하는 당사의 여정에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경험을 갖춘 광동제약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키에시의 제품이 한국의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의약품 사업 분야를 빠른 속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안과용제 전문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로부터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 'NVK002'를 도입하며 의약품 사업 분야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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