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입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세탁기 유리문이 '펑'하고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제조사인 LG전자는 '자파 현상' 때문으로 추정했다.
LG전자는 24일 "세탁기 파손 사태 원인은 강화 유리가 갑자기 파손되는 자파 현상으로 파악된다"며 "자파 현상은 유리 부분에 열쇠, 지퍼, 동전 등 딱딱한 물질로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거나, 열과 압력으로 인해 전조 증상 없이도 강화 유리가 파손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는 자파 현상으로 인해 제품이 파손된 경우, 무상 제품 교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원칙에 맞춰 제품을 교환해 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A 씨는 지난 19일 방에서 쉬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세탁기 유리문이 저절로 깨진 것을 발견했다. 전원이 꺼져 있었지만 세탁기의 문 안쪽 강화 유리가 깨져 산산조각 나 있었다. 제품은 세탁기 위에 건조기가 일체형으로 붙어있는 LG전자의 워시타워로, 지난달 13일 배송받은 것이었다.
세탁기 유리문이 갑자기 파손되는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삼성 드럼세탁기 유리문이 파손·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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