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사라지자…주식 전자등록 발행금액 '반 토막'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금액 10조3000억 원

올해 상반기 전자등록을 통한 주식발행 금액은 약 10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수량, 발행금액, 발행회사 등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쪼그라들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등록을 통해 주식을 발행한 회사는 총 925개 사, 발행수량은 약 80억2000만 주, 발행금액은 약 10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0.3%, 발행수량은 5.6% 줄었다. 발행금액은 57.7%나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4조6000억 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조9000억 원을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견주면 각각 74.2%, 15.1% 줄어든 수준이다.

발행사유를 보면 유상증자가 약 14억9000만 주(1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은 약 10억7000만 주(13.3%)로 뒤를 이었다.

발행회사가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약 8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2.7%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증시의 완만한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 등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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