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는 달라" 카카오게임즈, 3연타 MMORPG 흥행 도전


25일 정식 서비스 시작
SF 앞세워 차별화 강조, 실적 반등 도전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공상과학과 판타지를 융합한 배경을 지녔다. 사진은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의 정식 서비스를 오는 25일 시작한다. 사전등록 신청 인원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한 이 회사가 3연타 홈런을 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가 중세 판타지 배경인 여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우주로 뻗어나간 미래 배경과 판타지 소재를 결합해 전통적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틀을 벗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와 관련, 개발사인 세컨드다이브의 권태균 콘텐츠 기획실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는 공상과학이라는 장르가 어려웠는데 마블유니버스 등이 흥행하면서 대중의 허들이 낮아졌다. 대중이 접하는 공상과학 장르 요소들을 참고해 새로운 맛이 되도록 녹여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은 스크린샷 /카카오게임즈

배경 외 시스템 차별화도 강조 포인트다. PC·모바일 모두 지원하는 '아레스'는 별도 고정된 직업이 아닌 전신을 감싸는 독특한 디자인 슈트 4종을 통해 이용자 역할과 기능이 유동적으로 변한다. 게임 패드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를 통해 더 큰 화면에서 아레스를 즐길 때 게임 패드를 사용하면 강화된 조작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최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를 가리켜 크로스 플랫폼과 쾌적한 이용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 제공 여부로 봤다. 다수 인원이 특정 시간에 함께 즐기는 콘텐츠들이 중요한 재미로 자리 잡은 것이 배경이라는 것이다. '아레스'는 전용 실행 프로그램을 통해 웹페이지 이동 없이 바로 실행하는 별도 설치 프로그램과 PC 버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프로그램으로 대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딘', '아키에이지 워'에 이어 이 게임도 성공할 경우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중요 포인트가 될지 보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레스와 가디스오더 성과에 달린 하반기'라는 제목의 분석 자료를 내고 "아레스의 초기 성과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연간 실적 추정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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