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는 여름철 소상공인의 냉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후 냉난방기 교체와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등에 400억 원을 새로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고효율설비 교체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2015년 이전 생산된 냉방기와 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제품 금액의 40%(사업자당 160만 원)를 환급해준다. 산업부는 해당 사업을 위해 예산 300억 원을 편성했다. 지원 사업 기간은 17일부터 12월 말까지로 예산 소진 때 종료된다.
산업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등 식품 매장에서 쓰이는 개방형 냉장고 문 설치에도 새로 100억 원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설치비용의 40%를 지원한다.
정부는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 따라 전력산업기반기금계획 운용 계획을 변경해 전력 효율 향상 사업 예산을 당초 518억 원에서 968억 원으로 배 가까이 늘렸다.
천영기류 실장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더욱 근본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해 고효율 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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