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은 3개월간 '전화금융사기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해 자수자에게는 형의 감경 또는 면제의 기회를 제공한다. 신고를 통해 범인 검거 등에 이바지한 경우에는 공적에 따라 최대 1억 원의 검거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신고 사례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 목격 시 경찰 신고를 독려하는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벌인다.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최신 범죄 사례, 대처 방안을 담은 고객 주의 안내 문자 발송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고객이 대리점에 방문했을 때 적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대처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의 다양한 고객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스팸필터링 서비스(VSFS)를 운영함으로써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전화가 고객들에게 연결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 또 경찰청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번호들을 제공받아 고객이 범죄자로 전화를 발신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각종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고된 문자와 유사한 내용·문자를 탐지해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칭 문자·전화 탐지 AI 모델 또한 연구 중이다.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은 "이번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경각심을 갖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노력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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