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효성중공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2일 13만8100원으로 문을 연 효성중공업은 장중 14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13만4600원) 대비 0.45%(600원) 내린 13만4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뛰었던 것은 증권사에서 효성중공업이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 컸다. 이날 SK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470억 원으로 기대치(447억 원)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의 목표주가도 9만2000원에서 16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중국, 인도 공장을 활용해 북미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익성이 높은 단 납기 물량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중공업 사업부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0.8배에서 1.2배로 상향했다"면서 "장기 사이클 호황의 시작 단계로 실적 개선이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