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코프로, 100만 '황제주' 한걸음 더 멀어져


12일 5.74% 내린 92만 원 장 종료

12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97만6000원) 대비 5.74%(5만6000원) 내린 9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에코프로가 '황제주'에서 한걸음 더 멀어졌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도 고꾸라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97만6000원) 대비 5.74%(5만6000원) 내린 9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7만 원으로 문을 연 에코프로는 장중 98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90만9000원까지 주저앉았다.

에코프로비엠 또한 전 거래일(29만5000원) 대비 5.42%(1만6000원) 하락한 27만90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장중 27만60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장을 펼쳤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에도 전 거래일(6만3600원)보다 3.46%(2200원) 내린 6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1주당 1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다섯 번째 황제주에 오른 에코프로와 그룹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이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16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증권가에서 에코프로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하지 않으면서 컨센서스 자체가 부족했다는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통상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이상 3개 증권사 이상 추정치 합산을 통해 산출하는데 합산할 리포트가 없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전망치를 내놓은 삼성증권은 에코프로의 2분기 매출액을 2조1776억 원, 영업이익을 2250억 원으로 점쳤다. 실제 잠정 실적과 견주면 영업이익은 26.04% 밑돌았고, 매출도 7.55%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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