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고객이 직접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종로구 기후변화센터 본사에서 탄소 상쇄 활동 협력을 위해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와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항공사는 국내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최초다.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은 항공기 탑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영향을 줄이도록 고객과 기업이 직접 탄소배출권을 '탄소 크레딧' 형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이 구매한 탄소 크레딧으로 참여한 경우, 구체적인 탄소 상쇄 프로젝트명과 탄소감축량이 기재된 '탄소상쇄 인증서'도 발급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페이지와 이벤트 배너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승객이 탑승한 항공편 출·도착 공항을 입력하면,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탄소 크레딧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오라를 통해 구매한 탄소 크레딧은 △바이오 스토브 보급 △재생 에너지 생산 △열대림 보존사업 등의 개발도상국 기후대응·탄소 감축 사업에 활용된다.
박수상 아시아나항공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이번 탄소 상쇄 협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감축 노력에 동참함과 동시에 고객과 함께 탄소 상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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