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33만3000명↑…"3개월 연속 증가폭 둔화"


통계청 2023년 6월 고용동향 발표
60세 이상 취업자 34만3000명 증가
청년층 취업자는 11만7000명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6월 대비 33만3000명 늘었다. /더팩트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올해 6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폭은 3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12일 '2023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33만3000명(1.2%) 늘었다. 증가 규모는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6월(84만1000명)부터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올해 1월(41만1000명), 2월(31만2000명)까지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올해 3월(46만9000명)에 반짝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4월부턴 다시 감소세를 보여왔다.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34만3000명 늘었다. 50대는 7만1000명, 30대는 7만 명씩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2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10만3000명, 3만4000명 씩 줄었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처음 감소한 데 이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7000명 감소하며 8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감소폭도 지난달(9만9000명)보다 커졌다. 고용률은 47.0%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내려갔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오른 69.9%로 집계됐다.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8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규모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 줄어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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