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라이엇게임즈 플레이어 대상 역사 교육 프로그램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가 지난 8일을 끝으로 올해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탐방'을 확대·개편했다. 플레이어들에게 문화유산 탐방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시작한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서촌 미식 탐방, 낙산 타악기 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상반기 동안 신청자 총 1489명을 모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중 추첨을 통해 실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플레이어의 숫자는 160명에 달한다.
2회 차 프로그램을 통해 서촌을 탐방하고 우리 식재료에 얽힌 이야기를 체험한 서현하(28)씨는 "서촌에 대한 역사적·사회적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식사 부분에서도 이 땅에서 나고 자라는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 자료까지 풍부하게 제공해 주셔서 더 뜻 깊었던 만큼 다른 분께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안전을 위해 혹서기인 오는 8월에는 잠시 숨을 고른 뒤 9월 중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 하반기는 상반기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일정 등 상세 내용은 향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은 문화다'라는 핵심 가치를 골자로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이를 통해 민간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석가삼존도(2014),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환수공개회 당시 유물 공개명: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2018), 척암선생문집 책판(2019),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 중화궁인(2019), 보록(2022) 등 총 6점의 국외소재문화재 환수에 기여했다.
이 중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은 지난 6월 20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되며, 민간 기업이 환수를 지원한 국외소재문화재가 보물로 등재된 유례없는 결실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