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이 지난 8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차 전 회장은 우성해운을 창업해 34년간 경영한 기업인이었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배우 차인표 씨의 부친, 배우 신애라 씨의 시부이기도 하다.
1940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차 전 회장은 인천고,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인천제철에 입사했다. 1973년 해운업계에 뛰어든 이후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해 34년 간 이끌고 2006년 퇴임했다. 당시 우성해운의 운임 매출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 원)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머스크라인에 이어 국내 해운업계 4위였다.
차 전 회장은 우성해운의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 전 회장은 가족들에게 "15개월 간 투병을 도와준 사랑하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떠나게 돼 감사하다"며 "너희들이 있어 행복했다"는 말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