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14년 만에 영업익 최저…'7만전자' 깨져


전 거래일 대비 2.37% 내린 6만9900원에 마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전망도

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7% 감소한 6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가 6만 원대로 추락했다.

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7%(1700원) 내린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주가가 6만 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 5월 25일(6만8800원) 이후 29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의 이날 약세는 저조한 실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 내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잠정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6000억 원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줄어든 60조 원에 그쳤다. 반도체 불황과 스마트폰 시장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반기부터 감산 효과 본격화 등 원인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부터 저점을 통과 중인 출하에 따라 메모리 재고가 하락하는 등 감산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고자산평가손실도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웃돌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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