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AA13-2BL)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부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가 설계·시공·감리 등 전반적인 시공 과정의 관리부실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LH는 6일 이번 사고와 관련 이한준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공사가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입주예정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사업관리 전면 재검토를 통해 개선안과 재발방지책을 수립해 모든 현장에 적용하겠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포함한 사고 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투명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4월 29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일부분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H는 시공사가 품질관리계획에 따라 품질관리를 적절하게 하는지 연 1회 이상 확인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LH는 그동안 해당 현장에서 한 번도 레미콘 품질을 점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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