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기조 재확인에 하락…애플0.59%↓·테슬라0.95%↑


다우, 0.38% 하락한 3만4288.64 마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하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매파 기조 재확인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5일(현지 시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38%(129.83포인트) 내린 3만4288.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77포인트) 하락한 4446.82에 장을 끝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25.12포인트) 내린 1만3791.65에 장을 닫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체로 하락했다. 임의소비재(0.08%)·부동산(0.46%)·커뮤니케이션 서비스(1.21)·유틸리티(1.1%)는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0.09%)·에너지(-0.54%)·금융(-0.33%)·헬스케어(-0.05%)·산업 (-0.6%)·원자재(-2.47%)·기술(-0.56%)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은행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기술주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형 은행인 골드만삭스 2.01%, 찰스슈왑 1.78%, JP모간 0.67% 하락했으며 지역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도 1.58%,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0.83% 내렸다.

메타는 다음날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 출시를 앞두고 2.92% 올랐다. 알파벳 1.54%, 넷플릭스 1.01%, 마이크로소프트 0.05%, 아마존 0.12%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0.59%, 엔비디아 0.23%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중국 판매 호조에 0.95% 오른 282.4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도 4.45%, 니콜라 4.38%, 루시드 0.27%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오후에 발표된 FOMC 의사록을 주목했다.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초 관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6월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10번 연속 금리 인상의 효과를 이제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인상 속도는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시장은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점도 주목했다.

중국 당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게르마늄 등에 대해 수출 제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날 미 상무부는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시했다.

또한 미국 정부도 자국 기술 보호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의 접근 제한을 준비한다는 소식까지 해지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는 연착륙에 대한 언급과 금리인상 기조 유지 등 매파적인 내용이 있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장 후반에는 미 상무부가 중국 수출 제한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판하자 미중 갈등 우려로 낙폭이 일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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