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CK 서머' 창이냐 방패냐…젠지·T1 한판승부 예고


'서머 전승' 젠지, 8일 T1과 맞대결…1R 젠지 2-1 勝

8일 맞대결을 펼치는 젠지(위)와 T1 /LCK

[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3 LCK 서머'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의 기세를 누가 끊을 수 있을까. 5주 차에서도 젠지의 전승 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젠지는 서머 개막 이후 아직 패배당하지 않으면서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4주 차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 등 중하위권 팀을 상대한 젠지는 두 경기 모두 2-0 완승하면서 승수와 세트 득실 모두 1위에 랭크됐다.

젠지는 5주 차에서 오는 6일 농심 레드포스, 오는 8일 T1을 상대한다. 농심 레드포스는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내리 7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고 있기에 젠지가 수월하게 승리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할 경우 2022 서머 정규 리그 2라운드 이후 1년 만에 정규 리그 한 라운드 전승을 확정 짓는다. 젠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바로 오는 8일 T1과의 대결이다.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직행전에서 젠지는 T1에게 1-3으로 패했지만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를 제압했고 최종 결승전에서는 T1을 다시 만나 3-1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영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T1을 만났던 젠지는 2-3으로 패배했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뒤 치른 서머 1라운드 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하면서 팽팽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T1을 꺾은 이후 페이스를 계속 끌어 올리고 있는 젠지가 2라운드 첫 상대인 T1까지 잡아내면서 2라운드에서도 순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팀 대결은 이번 주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캡틴잭' 강형우 해설 위원은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젠지와 T1 경기를 추천하며 "봐도 봐도 기대되는 두 팀의 경합"이라 표현했다. 서머 1라운드에서 젠지는 T1을 만나 2-1로 승리했고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젠지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서머 스플릿 전승 1위에 한 걸음 다가선다.

혹서기에 접어들면서 올라가는 기온만큼이나 뜨거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팀은 바로 KT 롤스터다. 12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간 KT 롤스터는 젠지가 삐끗하면 곧바로 1위에 올라설 수 있을 정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KT 롤스터는 5주 차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연달아 만난다. 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 첫 경기가 모두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정해진 것. KT 롤스터는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2패로 크게 앞서 있고 2022년 서머부터 2023년 스프링까지 네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최근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에서도 KT 롤스터가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지난 4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DRX는 상대로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기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4주 차 종료 후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광동 프릭스 세 팀은 모두 4승4패를 기록하며 승패가 같아졌다. 오는 7일 2경기부터 시작되는 서머 스플릿 2라운드에서 세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펼칠 전망이다. 국내외 해설 위원들도 세 팀의 순위 싸움에 시선을 맞췄다. '후니' 허승훈과 '크로니클러' 모리츠 뮈센은 중위권 순위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는 5일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이번 주 주목할 경기로 꼽았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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