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전기차주 치솟으며 소폭 상승…테슬라 7%·리비안 17%↑


독립기념일 앞 조기 폐장…4일 휴장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주가 지수가 상승을 주도하며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각)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테슬라가 약 7% 급등하는 등 전기차주가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03%(10.87포인트) 오른 3만4418.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5.21포인트) 상승한 4455.59에 장을 끝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1%(28.85포인트) 뛴 1만3816.77에 장을 닫았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1.07%)·필수소비재(0.69%)·에너지(0.31%)·금융(0.63%)·산업(0.07%)·원자재(0.31%)·부동산(0.85%)·커뮤니케이션서비스(0.13%)·유틸리티(0.67%)는 올랐고 헬스케어(-0.82%)·기술(-0.31%)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주가 지수가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6.9% 오른 18.0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2분기에 전년보다 83% 많은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는 소식에 뛰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만5000대를 넘어선 규모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127% 상승했다.

리비안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인도량 실적 호조에 17.41% 급등했다. 리비안은 2분기에 전분기보다 50% 늘어난 1만26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샤오펌(4.17%), 루시드(7.26%), 니오(3.51%), 리오토(.342%) 등 전기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2분기에 전년보다 83% 많은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는 호실적 발표에 6.9% 뛰었다. /더팩트 DB

JP모건(0.80%), BOA(1.78%), 웰스파고(1.69%) 등 금융주는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후 배당증액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빅테크 대장주 애플은 0.7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75%),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0.33%), 아마존(-0.11%)도 차익 매물로 하락했다.

새롭게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미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줬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 지수는 46으로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치가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휴장을 앞두고 미 증시는 관망세가 짙었다"며 "테슬라 등 일부 개별 종목의 힘으로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독립기념일 당일인 4일은 휴장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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