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제2의 무더기 하한가' 종목들이 거래 재개 첫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1분 기준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급락한 10만 7800원에 거래 중이다. 동일금속(-29.95%), 방림(-29.94%), 대한방직(-29.92%)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간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만호제강만(-1.53%)이 내림폭을 줄였다. 이날 3만2650원으로 문을 연 만호제강은 하락폭을 줄이며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달 14일 낮 12시를 전후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해 하루 뒤인 15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취했다. 당국은 지난 4월24일 8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가 발생한 뒤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들 종목 관련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검찰은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하면서 매매거래 정지 조치도 해제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3일부터 5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