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7단지, 재건축 가속도…'신통기획' 제안 접수


현재 2550가구→49층·4339가구 추진
신통기획 자문 동의율 56%…정비계획 입안 동의율 68% 달성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가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안을 접수했다. 목동7단지 현재 전경. /목동7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대장주로 불리는 목동신시가지7단지(이하 목동 7단지)가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자문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목동 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재준위는 이날 양천구청에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접수했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은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지정된 재건축 구역에서 기획설계 용역 발주 단계없이 시의 자문을 받아 심의를 올리는 절차로 진행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을 신청하려면 전체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목동7단지는 55.8% 동의를 받았다. 아울러 정비계획 입안신청 동의율도 68.4%로 기준 동의율 60%를 초과하는 등 재건축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를 재확인했다.

목동7단지 정비 계획안(조감도). /목동7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

1986부터 1988년에 준공된 목동7단지는 현재 2550가구 규모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124.76%, 건폐율 12.72%로 비교적 쾌적한 조건을 갖췄다. 전용면적 101.2 ㎡의 대지권이 96.19㎡에 달해 대지지분도 넓어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대장주로 꼽힌다.

목동7재준위는 구역면적 22만 9578.9㎡, 최고 49층, 4339가구(임대 포함)로 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라 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계획도 포함시켰다.

목동신시가지는 1985부터 1988년까지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에 걸쳐 1~14단지 총 2만 6629가구의 대규모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됐다. 117~164% 용적률과 넓은 대지지분으로 사업성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 436만846㎡를 미니 신도시급인 5만3000여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킨다는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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