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성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국전력거래소(KPX)가 실시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실증 심사에 통과해 다음달부터 전력중개사업을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력중개사업은 중개사업자가 다음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KPX에 제출하면, KPX가 예측 오차율이 8% 이내일 경우 중개사업자에게 정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날씨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져 예측·전력수급계획 수립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중개사업자는 거래소로부터 받은 정산금을 사업에 참여한 발전사업자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자사의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된 전국 모든 발전시설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인 '하이-스마트 3.0'을 운영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분산된 태양광 발전소들의 발전량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가상발전소(VPP)를 구축,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해 입찰을 수행할 예정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04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6기가와트(GW)이상, 8000여 개소에 태양광 발전소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예측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전력중개사업에는 100킬로와트(kW)부터 150메가와트(MW)까지 다양한 발전소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장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태양광 사업뿐만 아니라 가상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융합플랫폼 서비스를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