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2800억 원 규모 380MW급 발전용 가스터빈 수주


한국중부발전·보령신복합발전소와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순수 국내 기술의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 첫 적용

지난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계약 체결 서명식에서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 원 규모의 380MW급 발전용 가스터빈을 제공하는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급계약 서명식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총 발전용량 569MW 규모로 오는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충남 보령시에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규모 H급(1500도 이상 견디는 고효율 터빈)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가스터빈은 연소기 노즐과 일부 부속설비 변경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가능한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대한민국 가스복합발전의 표준을 제시하는 국내 첫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역량을 총 동원해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이를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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