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숨은보험금' 약 12조4000억 원을 찾아주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에게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등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3조8523억 원(126만9000건)이다. 1건당 약 304만 원을 찾아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최근 5년간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총 16조8705억 원이다.
또 금융위·보험업계·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내년부터 휴면보험금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시기를 현재보다 1년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보험사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휴면보험금을 압류·지급정지 건 등을 제외하고는 서금원에 출연하고 있다. 그 출연 시기를 휴면보험금 발생 다다음해에서 다음해로 앞당긴다.
휴면보험금이 출연된 후에는 서금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등 다른 휴면금융자산과 같이 서금원 모바일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조회·환급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서금원에서 관리하고 이자 등 휴면보험금 운영수익금은 전통시장 지원, 소액보험 지원 등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출연 시기를 1년가량 앞당김으로써 서금원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