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강현 기자]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에 무려 100만 명에 육박하는 93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만 되면 최소 5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흑석자이는 이날 진행된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물량 1가구 등 2가구에 총 93만4728명이 신청했다. 청약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사이트에는 접속자들이 몰려 로그인과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된 전용면적 59㎡ 1가구에는 82만9804명이 몰렸고, 계약 취소 물량으로 풀린 전용면적 84㎡ 1가구에는 10만4924명이 접수했다. 다만 2가구는 당첨자발표일이 각각 달라 조건만 맞는다면 두 곳 모두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 중복 신청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모집에 나선 흑석자이 2가구의 분양가는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이다.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6억4650만 원, 계약 취소 물량 전용면적 84㎡는 9억6790만 원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당첨만 된다면 5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 매물 최저 호가는 13억 원, 전용면적 84㎡ 매물 최저 호가가 16억 원 안팎이다.
계약취소주택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9일이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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