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NHN클라우드가 공공·금융 시장을 공략해 전년 대비 25%가량 오른 올해 매출 2000억 원에 도전한다. 글로벌 시장 확장, 인공지능(AI) 영향력 제고 등도 힘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4월 NHN에서 분사했다. 출범 첫해인 지난해 매출은 1600억 원이었고 최근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올해부터는 기존 성과를 기록한 공공·금융 영역에 집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달성한 수주 기관 기준 39% 점유율 성과에 이어 올해 경상남도 산하 총 161개 대민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고 전라남도·광주광역시 산하 총 207개 대민시스템 또한 전환을 수행한다.
금융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신한EZ손해보험, 상상인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등 다수 금융 분야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보안,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전용 리전형 클라우드'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도 확대한다. 일본과 미국은 도쿄와 LA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간다. 유럽 시장은 지난 4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코어와 협업해 공략한다. 지코어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뒀다.
NHN클라우드는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도를 높이는데 선봉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오는 10월 개소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수준 세계 10위권 규모 AI 데이터센터다. 이를 통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한다.
클라우드 경쟁력 제고와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서 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훈 NHN클라우드 김동훈 공동대표는 "NHN클라우드가 시장에서 핵심 CSP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충격으로 촉발된 글로벌 기술 경쟁 환경에서 계속해서 NHN클라우드만의 가치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