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전, 3분기 요금 '유지' 소식에 약세…장중 2%↓


0.21% 내린 1만8710원에 거래 중

21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0.21%(40원) 내린 1만871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02% 내린 1만837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전력이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6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0.21%(40원) 내린 1만871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02% 내린 1만837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앞서 관련 업계로부터 한국전력이 극심한 재정난에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요금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분기 요금 결정이 예정보다 늦게 이뤄진 탓에 전기요금 인상이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여름철 냉방비 부담 등을 감안할 때 곧바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었다. 전기요금은 지난해부터 모두 5번에 걸쳐 kWh당 총 40.4원 올라 인상률은 39.6%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도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전은 역마진 문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45조 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했으나 지난 1~2분기를 합해 요금 인상 폭은 kWh당 21.1원에 그쳤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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