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배터리 소재 행보 긍정" 증권가, 목표주가·투자의견 상향


LS,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 진출

LS그룹의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행보가 긍정이라는 평가다. 이에 키움증권은 LS그룹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성 기자] LS그룹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면서 증권가는 긍정적인 행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전기전자 연구원은 19일 "LS의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행보는 긍정"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S는 황산니켈, 전구체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고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LS의 핵심역량인 제련·소재, 에너지 기술에 부합하는 성장 전략이며 분명한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이다"고 평했다.

앞서 LS는 엘앤에프와 합작법인(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계열사 LS MnM이 황산니켈을 전구체 합작법인에 공급하고, 엘앤에프가 전구체를 공급받아 양극재를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지주사인 LS가 직접 지분 55%를 1678억 원에 취득했으며, 전구체 생산능력을 단계별로 2만 톤, 4만 톤, 12만 톤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4만 톤 생산능력 기준으로 8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 사업과 더불어 해저케이블 사업에서의 이점도 있을 것이라 관측했다.

LS는 지난달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1890억 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사업(총 5.5GW·기가와트)의 8차례 계약을 독점 수주하게 됐으며, 총 수주액은 1조 원 이다.

국내에서도 한화 건설부문과 손잡고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연구원은 계약 규모가 1000억 원대를 웃돌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규 4공장이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해저케이블의 잠재적 생산능력이 50% 향상돼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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