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대우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인권경영 도입을 본격화한다.
대우건설은 사내 인권경영 성과관리를 위해 인권경영지수를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정량화해 관리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인권경영헌장 제정과 선포를 통해 인권경영 의지를 밝혔다. 이를 이행하기 위한 노사공동서약식을 실시하고 인권 규정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달부터는 인권영향평가와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권영향평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성별·종교·나이·사회적 신분·출신 지역 등에 따른 차별의 존재 여부와 건설현장 근무와 관련된 보호장비 제공을 포함해 건강 ·교육·산재예방 대비 등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체제다. 이를 통해 관리자들에게 인권경영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인권 리스크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는 인권 침해 사례 등을 조사하는 내용이다. 대우건설은 실태조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인권 침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인권 사각지대를 찾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는 2026년까지 회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와 공급망 대상으로 범위를 확장해 인권영향평가와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인권경영지수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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