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파리 에어쇼'서 누리호·UAM 기술력 뽐낸다


'파리 에어쇼' 통합전시관 운영…그룹사 '우주 밸류체인' 전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현장 방문할 듯

한화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항공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우주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가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항공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서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우주 인터넷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파리 에어쇼'를 찾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한화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시관을 마련하고 '발사체·위성체·위성 서비스' 등 그룹사의 우주산업 밸류체인 역량을 집결한 스페이스 존과 에어모빌리티 존, 에어 존 등을 운영한다.

김동관 부회장도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정기총회 일정을 소화하면서 '파리 에어쇼'를 찾을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스페이스 존에서 육상·해상·공중의 전장 상황을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로 실시간 공유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이 최초로 국산화한 '초소형 SAR위성'으로 전장 상황을 관측하고, 2021년 투자한 원웹 위성을 활용한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실용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며 3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을 전시한다.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파리 에어쇼에 마련한 통합전시관. 한화는 이 자리에서 누리호와 초소형 위성·우주 인터넷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 /한화

에어모빌리티 존에서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하는 6인승용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인 버터플라이 모형을 전시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말 친환경 UAM 시제기 제작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무인 비행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 UAM용 전기추진체계 핵심 구성품도 함께 소개한다.

에어 존에서는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는 최첨단 AESA 레이다와 무인기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감시정찰센서 등 한화의 첨단 방산 기술을 공개한다.

손재일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우주·항공·방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적극 알려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성철 대표이사는 "'파리 에어쇼'를 통해 한화 우주산업 전체 밸류체인의 역량과 시너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리 에어쇼'는 1909년 시작해 올해 54회를 맞는 세계 최장수,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방산 행사다. 판버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며 홀수년도 6월마다 치러진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4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2019년 당시에는 약 32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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