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준금리 동결에 혼조세…테슬라 0.74%↓·애플 0.35%↑


다우존스지수, 0.68% 내린 3만3979.33에 마감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68%(232.79) 떨어진 3만3979.33에 장을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현지시각)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68%(232.79) 떨어진 3만3979.3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3.58) 오른 4만372.5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53.16포인트) 오른 1만3626.48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1.14%), 필수소비재(0.56%)와 부동산(0.32%) 등 4개 업종 관련주는 올랐고 7개 업종은 내렸다. 에너지(-1.12%)와 보건(-1.12%) 업종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탄 테슬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74%(1.92달러) 내린 256.79달러로 장을 마쳤다.경쟁사인 루시드그룹과 리비안도 각각 2.29%, 3.34% 빠졌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업체인 엔비디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4.81%(19.75달러) 폭등한 429.97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620억 달러가 됐다. 반도체 칩 메이커 인텔은 이날도 4.92% 급등했다.

기술주 가운데서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0.35%(0.64달러) 오른 183.95달러로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0.75%, 0.91% 뛰었지만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13%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Fed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5.00~5.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이날 Fed는 이날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00~5.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Fed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결했다.

다만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의 중간값은 Fedrk 올해 말까지 금리를 5.6%까지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직전 전망치(5.1%)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Fed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할 경우 7월에 한 차례 등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는 하락압력을 받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가 다시 올리는 정책인 스톱앤고(Stop and Go)를 채택해 다음에 언제 금리를 올릴지 예측하기 힘들게 해 시장에 혼란만 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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