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낙폭 다시 확대…전주 대비 0.02%↓


서울 매매가 하락 폭 커져
지역·단지별 혼조세 여전
"바닥 통과중…차츰 회복 전망"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마포구 준신축 대단지 아파트에서 상승거래가 나타났다. 서울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단지 모습. /권한일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하락 지역이 15곳으로 늘었고 하락 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이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6월 5일~6월 9일) 서울 아파트가격은 평균 0.02% 하락해 전주(-0.01%)보다 소폭 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달 19일 -0.05%를 기록한 뒤, 주단위로 △-0.02% △-0.01% △-0.01% △-0.02%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는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반 아파트는 0.02% 하락했다. 특히 서울 내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구로(-0.10%), 동대문(-0.06%), 동작(-0.06%), 서대문(-0.06%), 강서(-0.04%), 은평(-0.04%), 광진(-0.03%), 도봉(-0.03%), 성북구(-0.0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강남권 구축 소형면적 단지와 마포구 준신축 대단지 아파트 등에서 상승거래를 이끌며, 지역과 단지별로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신도시를 비롯해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평촌(-0.07%), 중동(-0.05%), 위례(-0.04%),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15%), 시흥(-0.03%), 고양(-0.02%), 남양주(-0.02%), 인천(-0.01%), 김포(-0.01%), 부천시(-0.01%) 등이 하락했다.

백세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아파트값이 바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매가격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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