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테니스를 치다 발목 부상을 입었다. 그는 9일 오전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며 깁스를 하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최 회장은 "지금 오전 5시15분 부산행 KTX를 타고 있다"며 "발목 좀 다쳤는데 기사가 많이 나와서 부끄럽다"고 적었다.
그는 "사흘 전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며 "사뿐하게 서브하고 육중하게 착지하는 순간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와(기분이었을까) 함께 왼쪽 종아리 아래에서 엄청난 통증이 덮쳤다"고 회상했다.
최 회장은 "최근 들어 주말도 없고 시차 적응도 못하고 돌아다니느라 체력 관리를 너무 못한거 같아서 모처럼 쉬는 날 테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몸이 너무 굳어있었던 것 같다"며 "역시 현충일엔 태극기 걸고 마당에서 잡초 뽑으며 경건하게 지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도 엑스레이 등 촬영 결과 수술은 안해도 되는 부위라고 해서 응급실에서 깁스만 감고 다섯시간 만에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의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회장단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는 뜻 깊은 행사"라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한 행사이니 제 모습이 너무 볼상사납더라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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