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발목에 깁스를 해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 집안에서 넘어져 정상적인 보행이 힘든 정도로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여수시립미평하나어린이집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 참석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그러나 이런 부상에도 최 회장은 9일 오전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는 반드시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병원에서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고서라도 행사장에 간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6년 만에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 서울상의, 도쿄상의 회장단이 모두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대면 행사여서 최 회장이 빠질 수 없다는 해석이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전국 73개 지역 상의가 있는 대한상의와 전국 515개 지역 상의를 운영중인 일본상의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매년 개최됐지만 지난 2018년부터는 한일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 활동과 연계된 점도 최 회장이 불참할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 상의 실무 간담회에 참석해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 부산엑스포를 플랫폼 등으로 연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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