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美 텍사스에 초급속 충전기 생산공장 준공…7월부터 생산


초급속 충전기 연간 1만 기 생산 규모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 폴라노시에서 초급속 충전기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텍사스 공장은 7월부터 생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은 SK그룹 관계자와 한미 양국 정부 인사들이 SK시그넷 텍사스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시그넷

[더팩트|박지성 기자]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 폴라노시에서 초급속 충전기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SK시그넷의 텍사스 생산 거점은 7월부터 생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시그넷의 미국 내 텍사스 공장(SSMT)은 총 부지 1만5345평, 건물면적 3840평 규모로 연간 총 1만 기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 협력 총괄 부회장은 "SK시그넷의 생산시설은 제조업과 운송업의 미래가 될 것이며, 전기차 보급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공장 준공 행사에서는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 제품의 시연 이벤트도 있었다. V2제품은 단일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 제품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

충전 시연은 V2 제품을 활용해 800V의 기아 EV6, 400V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F-150, 두 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두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해 약 20초 만에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각각 250kW, 150kW의 최고 출력이 나왔고, EV6차량은 20%~80%까지 단 14분44초만에 충전이 완료됐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미국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2만 기 생산 체제를 갖추게됐다"며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SK그룹 북미 대외 협력 총괄 유정준 부회장과 서영훈 SK㈜ 첨단소재투자 센터 그룹장이 참석했으며,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 주 경제개발국장, 존 먼스 플라노 시장, 김준구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약 2900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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