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그룹이 한일 협업 시너지를 내기 위한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의 역할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혁신실 산하에 '미래 성장 TF'를 만들었다.
이 조직은 수석급 팀장을 포함해 4명으로 구성됐다. 그룹 중장기 비전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일본 롯데와의 협업 방안도 모색한다.
일본 롯데홀딩스에도 '미래 성장 TF'가 생긴 상태다. 두 조직은 수시로 소통하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추후 TF 조직이 자리를 잡을 경우, 신유열 상무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롯데홀딩스 기획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신유열 상무는 지난해 말 롯데케미칼 상무로 승진하면서 한일 롯데 모두에 발을 담그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올해 초 신유열 상무에 대해 "일본 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살펴보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유열 상무는 올해 그룹 사장단 회의에 처음 참석하고,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3주기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한국 내 보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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