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55 평균주가가 33년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693.21엔) 오른 3만2217.43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990년 7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심리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여겨지는 3만2000엔까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일본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7억3552만주, 거래대금은 1조9049억엔(한화 17조7546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같은 일본 증시의 상승세는 주말 동안 미국 증시 호황의 영향과 외환시장에서 엔저 효과로 일본 대형주 위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3개 업종별 주가지수에서는 섬유제품, 기계, 광업 등 32개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전기가스업만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 대한 월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골드만삭스에서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펴는 등 구조적 개혁이 꾸준히 진행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강화하면 일본 증시에 대규모 자금이 추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외에서 현금성 자산이 추가 유입될 수 있다"며 일본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