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값 부담에…신세계푸드 삼계탕 간편식 판매량 '껑충'


1만 원 대 가격·간편 조리 장점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삼계탕 간편식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고 밝혔다./신세계푸드

[더팩트|박지성 기자] 가파른 닭값 상승으로 인한 외식물가 부담과 때이른 무더위가 겹치면서 삼계탕 간편식(HMR)의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3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반' 영양삼계탕과 삼계탕 情(정) 등 삼계탕 간편식 2종의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수요 증가 원인에 대해 "물가 오름세에도 1만 원 대 가격과 더운 날씨 오랜 시간 불을 사용하지 않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반 삼계탕 2종을 비롯해 신세계푸드가 판매 중인 추어탕, 정통 삼선 해물 누룽지탕, 평양식 만두전골 등 보양 간편식 10여 종도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와 닭값 상승으로 여름철 국민 보양식인 삼계탕을 간편식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보양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소비자 입맛도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엄선한 원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을 비롯해 맛과 품질을 고려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올 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더욱 빨리 시작되고, 닭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삼계탕 간편식을 찾는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올반' 삼계탕의 올해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87% 늘려 긴급 추가 생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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