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넷이즈게임즈가 일본 도쿄에 신규 게임 스튜디오 '핀쿨'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쿄에 본사를 둔 핀쿨은 업계에 20년간 몸담아 온 베테랑이자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오랜 제작자인 이치무라 류타로를 대표이사·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치무라는 '드래곤 퀘스트 8', '드래곤 퀘스트 9'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타이틀 총괄 프로듀서 직을 역임했다.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 등과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했다. 라이브 이벤트, 전시회 등 '드래곤 퀘스트' 지식재산권 사업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핀쿨에 합류했다.
핀쿨 이사회 멤버로 오구라 다카시도 합류한다. 오구라는 지금까지 '도라에몽'(에폭사), '더피'(오리엔탈랜드),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스퀘어 에닉스)' 등 대작 콘텐츠 온라인 사업 브랜딩, 마케팅, 사업 개발 등을 담당했다.
핀쿨은 제작사로서 다양한 전문 역량을 활용해 질 높은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콘솔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획·제작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핀쿨 신임 이치무라 사장은 "대작 타이틀을 제작하는 중간, 소형 타이틀도 출시할 것"이라며 "핀쿨 모험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넷이즈게임즈 글로벌 투자·파트너십 담당자 사이먼 주는 "이치무라 사장은 역할수행게임 장르를 만들어왔고 전 세계 수많은 게임 개발자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라며 "그가 넷이즈게임즈에 합류해 핀쿨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설렌다"고 했다.